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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최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집무실에서 매일경제 창간 60주년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지금의 인공지능(AI)을 보면 '서유기'의 손오공이 떠오릅니다. 여의봉 하나로 못 하는 게 없었고 시공간조차 초월했죠. 하지만 삼장법사에게 꼼짝 못 하지 않았습니까."
올해 매일경제신문 창간 60주년을 맞아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65)에게 시대의 화두인 AI에 대해 물었더니 '손오공'이라는 독특한 비유가 나왔다. 스님은 "AI가 아무리 발달해도 인간의 근본적인 마음의 괴로 바다이야기무료 움이 사라지겠느냐"고 반문하며 결국 가장 중요한 건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중동 리스크 확산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 대해서도 스님은 물질과 불안에 휩싸이지 않고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마음 근육'의 중요성을 화두로 던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즘처럼 주식시장 변동성이 클 때는 평정심을 유지하기가 어렵 카카오야마토 습니다.
"주식 호황과 더불어 사람들이 돈을 벌려는 본능이 한쪽으로 몰리는 것은 좋은 현상이 아닙니다. 불교적인 관점에서 보면 세상에 공짜는 없어요. 원래 없던 것을 가지려 해서도 안 되고 설사 가진다 해도 어떤 방식으로든 잃게 마련입니다. 우리가 돈을 벌고 잘살아 보려고 하는 것은 결국 스스로 평안하고 행복해지려는 '수단'이잖아요. 그런 바다이야기비밀코드 데 이 수단이 '목적'을 잡아먹으면 안 되는 겁니다."
-'나만 뒤처진 것 같다'는 '포모(FOMO) 증후군'을 겪는 분들이 많습니다.
"스스로 지나치지 않는 마음을 갖는 게 중요합니다. 남이 잘된 것을 부러워할 필요가 없고, 돈을 많이 번 사람은 그 사람의 복입니다. 나도 복을 지어 놓으면 그런 기회는 또 생깁니다. 무 바다이야기게임2 조건 부러워하거나 따라가려고 하는 것은 스스로 마음을 불안하게 만들어요.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부처님은 돈에 대해서 어떻게 말씀하셨나요.
" 부처님께서는 눈·귀·코·혀·몸, 안이비설신(眼耳鼻舌身) 등 우리가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하는 모든 현상 즉 육근(六根), 육경(六境), 육식(六識)에 끌려다니지 말라고 하 바다신2게임 셨습니다. 그것들은 결국 생겼다가 사라지는 것들이거든요. 사라지는 과정에서 이 세상 모든 것은 먼지 한 톨에서부터 우주 삼라만상까지 서로가 원인이 되고 결과가 되어 연결돼 돌아갑니다. 이를 연기법(緣起法)이라고 하는데 생멸을 반복하니 집착할 것이 못 됩니다. 생멸하는 현상에 너무 집착하지 말라. 집착하면 괴로움이 생긴다. 인연과 연기에 맡기고 스스로 탐욕심과 집착심을 없애야 편안해진다. 이것이 부처님의 말씀입니다. 그래서 초연하라는 겁니다. 올 것은 오고 갈 것은 스스로 가니, 오는 인연을 막지 말고 가는 인연을 잡지 말라고 하셨죠."
-돈도 마찬가지라는 말씀이군요.
"그렇습니다. 내 마음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때가 되면 이렇게도 되고 저렇게도 됩니다. 그걸 '시절 인연'이라고 하는데 그 시절 인연에 맡기라는 겁니다. 본래 태어날 때 통장을 갖고 나온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어쩌다 살아가는 것이니 물질에 너무 연연하지 말라는 거예요. 결국 마음이 평안한 것이 진짜 행복입니다."
-AI 대공습에 대해 스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I에 대해서 크게 놀라지 않습니다. 예상했던 바이고요. 불교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서유기에 나오는 손오공이 생각납니다. 손오공이야말로 요즘 AI와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재주가 많아요. 여의봉 하나만 있으면 모든 것을 다 하고 시공간도 초월하죠. 지금 AI는 손오공에 비하면 아직 '새 발의 피'에 불과합니다. 그런데도 삼장법사에게 꼼짝을 못 하잖아요."
-결국 모든 것은 부처님 손바닥 안이라는 말씀인가요.
"AI가 아무리 발달해도 인간의 근본적인 괴로움이 사라지느냐, 그건 아니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지금 살아가는 사바는 상대적인 세계입니다. 이것이 생기면 저것이 생기는, 물리적으로나 감정적으로나 모든 게 상대적이에요. 100원 가진 사람이 1000원 가진 사람에게는 가난하고, 그 1000원 가진 사람도 1만원 가진 사람 앞에서는 거지인 것과 같습니다. 서로 비교해 상대화되기 때문에 행복과 불행은 영원히 함께 갈 수밖에 없어요. 자신의 업(業)이 이 정도면 절반은 불행, 절반은 행복입니다. 업이 커지면 행복도 불행도 함께 커지고 점점 그 간격을 좁혀 완전히 제로로 되는 것이 부처입니다."
-그렇다면 행복을 늘리려고 애쓰면 안 되는 건가요.
"업 자체를 없애야지, 행복만 늘리려고 하면 불행도 똑같이 늘어나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마음을 비우고 무심해지라고 하는 겁니다."
-조계종은 AI 시대에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요.
"챗GPT 같은 AI에 선(禪)명상이나 불교 연기법을 학습시키고 있습니다. 저 또한 AI가 내용을 바르게 전달할 수 있도록 시간이 날 때마다 교정을 시키고 있어요. 팔만대장경과 그 해석도 계속 입력해줘야 합니다. 누구나 AI를 통해 불교의 좋은 수행법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최근 국회 정각회 창립일에 법문을 하셨는데, 정치인들에게 어떤 점을 강조하셨나요.
"정치인들이 진정한 지혜를 가져야 좋은 정치를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혜를 발휘하려면 자신의 업을 줄여나가야 합니다. 잔머리를 굴려 정치를 하면 국민을 속일 수도 있고 잘못된 길로 이끌 수 있습니다."
-업을 줄이기 위해서는 어떤 행동이 좋을까요.
"불교에는 실천 요강이 있습니다. 보살이 하는 행동, 즉 육바라밀이라고 하는 6가지 행동이 있어요. 아낌없이 베푸는 '보시', 계율을 지키는 '지계', 웬만하면 참는 '인욕'입니다. 참는다고 손해를 보는 게 아니에요. 그리고 꾸준히 노력하는 '정진', 선정을 통해 마음을 비우는 '수행', 마지막으로 이 모든 것을 통해 '지혜'가 나옵니다."
진우 스님
△1961년 강원 강릉 출생 △1978년 백운 스님 은사로 출가 △2012년 백양사 주지 △2019년 조계종 교육원장 △2022년~ 조계종 37대 총무원장
[이향휘 선임기자]
"지금의 인공지능(AI)을 보면 '서유기'의 손오공이 떠오릅니다. 여의봉 하나로 못 하는 게 없었고 시공간조차 초월했죠. 하지만 삼장법사에게 꼼짝 못 하지 않았습니까."
올해 매일경제신문 창간 60주년을 맞아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65)에게 시대의 화두인 AI에 대해 물었더니 '손오공'이라는 독특한 비유가 나왔다. 스님은 "AI가 아무리 발달해도 인간의 근본적인 마음의 괴로 바다이야기무료 움이 사라지겠느냐"고 반문하며 결국 가장 중요한 건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중동 리스크 확산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 대해서도 스님은 물질과 불안에 휩싸이지 않고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마음 근육'의 중요성을 화두로 던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즘처럼 주식시장 변동성이 클 때는 평정심을 유지하기가 어렵 카카오야마토 습니다.
"주식 호황과 더불어 사람들이 돈을 벌려는 본능이 한쪽으로 몰리는 것은 좋은 현상이 아닙니다. 불교적인 관점에서 보면 세상에 공짜는 없어요. 원래 없던 것을 가지려 해서도 안 되고 설사 가진다 해도 어떤 방식으로든 잃게 마련입니다. 우리가 돈을 벌고 잘살아 보려고 하는 것은 결국 스스로 평안하고 행복해지려는 '수단'이잖아요. 그런 바다이야기비밀코드 데 이 수단이 '목적'을 잡아먹으면 안 되는 겁니다."
-'나만 뒤처진 것 같다'는 '포모(FOMO) 증후군'을 겪는 분들이 많습니다.
"스스로 지나치지 않는 마음을 갖는 게 중요합니다. 남이 잘된 것을 부러워할 필요가 없고, 돈을 많이 번 사람은 그 사람의 복입니다. 나도 복을 지어 놓으면 그런 기회는 또 생깁니다. 무 바다이야기게임2 조건 부러워하거나 따라가려고 하는 것은 스스로 마음을 불안하게 만들어요.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부처님은 돈에 대해서 어떻게 말씀하셨나요.
" 부처님께서는 눈·귀·코·혀·몸, 안이비설신(眼耳鼻舌身) 등 우리가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하는 모든 현상 즉 육근(六根), 육경(六境), 육식(六識)에 끌려다니지 말라고 하 바다신2게임 셨습니다. 그것들은 결국 생겼다가 사라지는 것들이거든요. 사라지는 과정에서 이 세상 모든 것은 먼지 한 톨에서부터 우주 삼라만상까지 서로가 원인이 되고 결과가 되어 연결돼 돌아갑니다. 이를 연기법(緣起法)이라고 하는데 생멸을 반복하니 집착할 것이 못 됩니다. 생멸하는 현상에 너무 집착하지 말라. 집착하면 괴로움이 생긴다. 인연과 연기에 맡기고 스스로 탐욕심과 집착심을 없애야 편안해진다. 이것이 부처님의 말씀입니다. 그래서 초연하라는 겁니다. 올 것은 오고 갈 것은 스스로 가니, 오는 인연을 막지 말고 가는 인연을 잡지 말라고 하셨죠."
-돈도 마찬가지라는 말씀이군요.
"그렇습니다. 내 마음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때가 되면 이렇게도 되고 저렇게도 됩니다. 그걸 '시절 인연'이라고 하는데 그 시절 인연에 맡기라는 겁니다. 본래 태어날 때 통장을 갖고 나온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어쩌다 살아가는 것이니 물질에 너무 연연하지 말라는 거예요. 결국 마음이 평안한 것이 진짜 행복입니다."
-AI 대공습에 대해 스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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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행복을 늘리려고 애쓰면 안 되는 건가요.
"업 자체를 없애야지, 행복만 늘리려고 하면 불행도 똑같이 늘어나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마음을 비우고 무심해지라고 하는 겁니다."
-조계종은 AI 시대에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요.
"챗GPT 같은 AI에 선(禪)명상이나 불교 연기법을 학습시키고 있습니다. 저 또한 AI가 내용을 바르게 전달할 수 있도록 시간이 날 때마다 교정을 시키고 있어요. 팔만대장경과 그 해석도 계속 입력해줘야 합니다. 누구나 AI를 통해 불교의 좋은 수행법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최근 국회 정각회 창립일에 법문을 하셨는데, 정치인들에게 어떤 점을 강조하셨나요.
"정치인들이 진정한 지혜를 가져야 좋은 정치를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혜를 발휘하려면 자신의 업을 줄여나가야 합니다. 잔머리를 굴려 정치를 하면 국민을 속일 수도 있고 잘못된 길로 이끌 수 있습니다."
-업을 줄이기 위해서는 어떤 행동이 좋을까요.
"불교에는 실천 요강이 있습니다. 보살이 하는 행동, 즉 육바라밀이라고 하는 6가지 행동이 있어요. 아낌없이 베푸는 '보시', 계율을 지키는 '지계', 웬만하면 참는 '인욕'입니다. 참는다고 손해를 보는 게 아니에요. 그리고 꾸준히 노력하는 '정진', 선정을 통해 마음을 비우는 '수행', 마지막으로 이 모든 것을 통해 '지혜'가 나옵니다."
진우 스님
△1961년 강원 강릉 출생 △1978년 백운 스님 은사로 출가 △2012년 백양사 주지 △2019년 조계종 교육원장 △2022년~ 조계종 37대 총무원장
[이향휘 선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