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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학생회관 벽면에 래커칠이 돼 있는 모습. 정주원 기자
[헤럴드경제=정주원 기자] 지난 26일 오전 서울 성북구 동덕여자대학교 백주년기념관·본관 외벽 곳곳에는 붉은색과 검은색 래커로 새긴 각종 항의성 문구가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학교가 업체를 동원해 일부 페인트는 지워냈지만, 여전히 일부 건물 벽면에 선명한 글씨는 강의실로 향하는 학생들의 시선을 계속 붙잡았다.
검찰은 2024년 말 남녀공학 전환 움직임에 반대하며 항의 시위를 벌인 학생들을 최근 재판에 넘겼다. 기소 이후 학교에서 만난 학생들의 바다이야기비밀코드 입장도 뚜렷하게 갈리고 있었다.
올해 입학한 1학년 강모(21) 씨는 “등록금도 올랐는데 빨리 지워줬으면 좋겠다. 등교할 때마다 계속 보이니까 불편하다”고 말했다. 반면 총학생회 소속인 1학년 정모(20) 씨는 “공학 전환은 학교 체제가 바뀌는 문제인데 학생들 의견을 제대로 듣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됐다”며 “그걸 문제 제기한 건데 기소까 바다신2릴게임 지 가는 건 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래커 남은 캠퍼스 “보기 싫다” vs “정당한 권리”
서울북부지검은 지난 25일 동덕여대 점거·래커칠 사건과 관련해 학생 11명을 ▷업무방해 ▷공동퇴거불응 ▷공동감금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같은 날 오후 동 릴게임손오공 덕여대 재학생연합은 백주년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측을 상대로 한 세 번째 고소 사실을 밝혔다. 재학생연합은 이달 3일과 16일, 19일에 이어 총 세 차례에 걸쳐 학교 관계자들을 경찰에 고소하며 맞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학생들이 학교재단의 비리 의혹 등을 거론하는 대자보를 붙였는데 이걸 학교 측이 훼손했다는 이유에서다.
재학생 릴게임모바일 연합은 대자보 훼손을 단순한 게시물 정비가 아니라 ‘학내 표현의 자유 침해 문제’로 규정한다. 재학생연합은 “대자보 훼손 문제는 지난해 11월부터 반복적으로 이어져 온 사안”이라며 “문제 제기 이후에도 유사한 훼손이 계속되면서 불가피하게 법적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
동덕 10원야마토게임 여자대학교 운동장 곳곳에도 ‘공학 반대’ 래커칠이 새겨져 있다. 정주원 기자
이번 사건은 2024년 11월부터 12월 사이 남녀공학 전환 논의에 반대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본관과 백주년기념관을 점거하고 학교 시설에 래커칠로 항의 메시지를 남기면서 촉발됐다. 학교 측은 이 과정에서 수십억 원대 피해가 발생했다고 보고 관련 학생들을 고소했다.
이후 고소를 취하하고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재물손괴와 업무방해 혐의는 피해자의 의사와 관계없이 처벌이 가능한 범죄여서 수사는 중단되지 않았다. 경찰은 관련 학생들을 검찰에 송치했고 이번에 기소로 이어졌다.
4학년 박모(26) 씨는 “학생들이 폭력 시위를 한 것도 아닌데 정당한 권리 주장까지 범죄로 보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며 “래커칠 비용 일부를 부담하는 건 이해할 수 있지만 50억원 가까운 금액은 학생들에게 너무 과도한 부담”이라고 말했다.
박씨는 “공학 전환 문제는 학생들과 충분히 논의됐어야 하는 데 일방적으로 진행된 부분이 있다”며 “그 과정에서 나온 저항을 처벌로 대응하는 건 맞지 않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동덕여자대학교 본관 뒷편 창문에도 래커칠이 돼 있다. 정주원 기자
반면 동덕여대 사태 이후에 학교에 입학한 학생들은 달리 생각했다. 한 경영대학 2학년 학생은 “솔직히 너무 과한 것 같다”며 “입학해 보니 학교 건물 곳곳에 다 적혀 있어서 보기 좋지 않은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1학년생은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잘 모르겠고 입학 전에 일이라 더 체감이 안 된다”고 했다.
이날 정문 앞에서 동아리 홍보물을 나눠주던 김모(31) 씨도 “래커칠 관련해 이슈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은 알지만 기소 사실은 처음 들었다”며 “학교 상황을 자세히 알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총학생회 내부에서도 혼란은 감지됐다. 총학생회 소속의 한 신입생은 “총학생회장이 기소됐다는 얘기를 듣고 학생회 전체 분위기가 무거워졌다. 학생회는 1학년이 20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총 25명 정도”라며 “학교와 합의가 있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 다시 기소가 진행된 점이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동덕여대 관계자는 “사법 절차와 관련된 사안이기 때문에 대학이 별도로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학생회와의 소통 여부도 현재로서는 파악된 바 없다”고 말했다.
[헤럴드경제=정주원 기자] 지난 26일 오전 서울 성북구 동덕여자대학교 백주년기념관·본관 외벽 곳곳에는 붉은색과 검은색 래커로 새긴 각종 항의성 문구가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학교가 업체를 동원해 일부 페인트는 지워냈지만, 여전히 일부 건물 벽면에 선명한 글씨는 강의실로 향하는 학생들의 시선을 계속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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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북부지검은 지난 25일 동덕여대 점거·래커칠 사건과 관련해 학생 11명을 ▷업무방해 ▷공동퇴거불응 ▷공동감금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같은 날 오후 동 릴게임손오공 덕여대 재학생연합은 백주년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측을 상대로 한 세 번째 고소 사실을 밝혔다. 재학생연합은 이달 3일과 16일, 19일에 이어 총 세 차례에 걸쳐 학교 관계자들을 경찰에 고소하며 맞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학생들이 학교재단의 비리 의혹 등을 거론하는 대자보를 붙였는데 이걸 학교 측이 훼손했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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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 10원야마토게임 여자대학교 운동장 곳곳에도 ‘공학 반대’ 래커칠이 새겨져 있다.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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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고소를 취하하고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재물손괴와 업무방해 혐의는 피해자의 의사와 관계없이 처벌이 가능한 범죄여서 수사는 중단되지 않았다. 경찰은 관련 학생들을 검찰에 송치했고 이번에 기소로 이어졌다.
4학년 박모(26) 씨는 “학생들이 폭력 시위를 한 것도 아닌데 정당한 권리 주장까지 범죄로 보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며 “래커칠 비용 일부를 부담하는 건 이해할 수 있지만 50억원 가까운 금액은 학생들에게 너무 과도한 부담”이라고 말했다.
박씨는 “공학 전환 문제는 학생들과 충분히 논의됐어야 하는 데 일방적으로 진행된 부분이 있다”며 “그 과정에서 나온 저항을 처벌로 대응하는 건 맞지 않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동덕여자대학교 본관 뒷편 창문에도 래커칠이 돼 있다.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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