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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복대 직전 나무에 형성된 상고대가 창공을 배경으로 찬란한 빛을 뿜고 있다.
[<사람과 산> 이수인 전문기자] 겨울 추위가 맵고 혹독한 법이라는 것을 누군들 모를까. 그러나, 보통사람들은 대개 그런 줄 알면서도 꼼꼼한 대비를 하지 못하는 법이고, 그냥 느슨한 관행적 습관적 태도로 산에 오르내리다가 낭패를 겪는 경우가 적지 않다.
매년 첫 번째 당하는 추위가 얼마나 혹독한지 몸서리쳐본 경험을 가진 사람조차도, 얼마쯤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 고통스런 체험을 추억 정도로 가볍게 기억하며, 무신경 무방비로 산을 찾는 경우가 많다 바다이야기오리지널 . 필자도 이번에 그런 어리석은 산행을 했던 사람 중 하나였음을 스스로 고백하는 것으로, 지리산 서쪽 만복대 산행 과정을 이실직고하려 한다.
금년도 첫 추위가 언제 왔는지를 정확하게 짚어서 말하기는 어렵지만, 즉 기상학적 기준이나 통계를 짚어서 꼭 맞는 설명을 할 수는 없지만, 2026년 1월 9일 성삼재 휴게소에서 야마토게임장 부터 고리봉과 묘봉치를 거쳐서 만복대까지 왕복하는 산행을 했던 나의 산행 동료들은, 그날 그 첫 추위를 선명하게 체감하지 않았던가 싶다.
만복대 정상비 주변의 찬란한 상고대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골드몽릴게임릴게임 서 버스 한 대로 출발한 우리 일행들이, 2시간이 훌쩍 넘는 먼 길을 달려서 도착한 산행 시작점은, 지리산 산행의 중요거점 중 한 곳인 성삼재 휴게소(해발 1,096m)였다. 거기서 북서쪽으로 만복대를 향해 산행을 시작하던 그 시각, 그 지역의 일기는 큰 변화를 슬쩍 숨기고 대체로 온화한 상태를 보이고 있었다. 하늘에 뜬 구름도 그다지 많지 않았고, 바람도 게임릴사이트 '아주 춥다'는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그러나 성삼재 휴게소를 출발해서 능선과 고개를 여러 번 넘어가는 사이, 차츰 상고대 눈꽃이 사방으로 나타나기 시작했고, 바람도 조금씩 매서워지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고리봉을 지나고 묘봉치를 지날 무렵부터는, 상고대가 본격적으로 피어서 황홀한 눈 세상 풍경을 만들어 보여주었다.
1 게임릴사이트 ,200m를 넘는 고리봉을 지나고, 1,089m 높이의 묘봉치도 지나서, 드디어 목표했던 1,433m 높이의 정상 만복대에 올랐을 때, 정상석에 주변에 가득 피어난 새하얀 설화가 완벽한 설국 풍경을 보여주고 있었다. 만복대 정상에서 동서남북 사방을 둘러보며 깊숙하고 아득한 원경을 하염없이 바라보았다.
북쪽으로는 남원 쪽으로 계속 뻗어가는 첩첩한 산세, 서쪽으로도 깊숙한 아래로 산동면 지역이 아득하게 조망되었다. 그리고 동쪽으로는 노고단으로 이어가는 완강한 지리산 중심 산세가 시선을 잡아당기며 위세를 과시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중심점인 만복대 크지 않은 암봉 위에서 하얗게 설화를 뒤집어쓴 정상석이 당당하다. 그 주변을 다시 360도로 돌며 풍경을 둘러보자니, 여기는 인간들이 아웅다웅 엎치락뒤치락하는 세속의 속계가 결코 아니다. 어쩐지 신선이 머무는 선계가 아닌가 싶을 정도다.
정상부에서 동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힘차게 뻗어 올라가는 노고단 방향으로의 검푸른 주맥 흐름이 완강하고, 반대쪽 서쪽 깊숙 한 골짜기 아래로는 구례군 산동면 지역이 작은 읍면 정도인지 마을인지 분간이 안 가는 풍경으로, 시야로 기어들고 있었다.
해발 1,248m의 고리봉을 지나서 1,433m의 만복대로 올라가는 동안에, 멀리 하늘에 뜬 구름이 짙어지면서 조금씩 한기가 심해지기 시작하였다.
남쪽이나 북쪽으로도 거리를 두고서 깊고 먼 골짜기 뒤로 산줄기들이 겹을 이루며 멀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우리와 같이 만복대 산행을 나선 사람들의 길이가 많이 늘어진 것인지, 아까 성삼재 휴게소에서 출발한 이래 내 앞쪽으로 선두를 이루던 몇 명은 벌써 만복대에 도착해 있었다.
그 선두그룹을 바짝 뒤쫓아서 만복대에 도착한 나도, 기막히게 피어난 만복대 주변의 설화 풍경을 찬찬히 둘러보며 음미하기 시작한다. 북쪽 아득한 멀리로 정령치나 고리봉 세걸산 등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상고대 또는 눈꽃, 혹은 설화가 아름답게 피어난 만복대 주변에서, 마음을 다 내려놓고 먼 풍경들을 잠시 즐기면서, 사진 몇 장으로 추억을 만든 다음에, 나는 곧 선두를 뒤따라서 출발지 성삼재 쪽으로 복귀의 발걸음을 시작한다.
[ 산행 수필 ] ② 서부 지리산에서 초겨울 추위 제대로 맛보기에서 이어집니다.
글.사진 이수인 전문기자│ 등산학교 정규반, 암벽반, 동계반을 모두 수료했고, 2008청소년오지탐사대 지도자로 알래스카 지역을 탐사했으며, 〈사람과 산>에 장기간 '산행기', '한국의 산성', '한국산서회 인문산행', '경기도의 산' 등을 연재했다.
※<사람과 산> 뉴스는 여러분의 제보/기고로 아름다운 자연과 건강을 함께 합니다.아웃도어 등산 캠핑 트레킹 레포츠 여행 클라이밍 자연환경 둘레길 자연치유 등 소개, 미담 및 사건사고,비리 관련 모든 정보를 제공해 주세요. ▷ 전화 : 02-2082-8833▷ 이메일 : applefront@daum.net▷ 사이트 : https://www.sansan.co.kr/com/jb.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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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이수인 전문기자│ 등산학교 정규반, 암벽반, 동계반을 모두 수료했고, 2008청소년오지탐사대 지도자로 알래스카 지역을 탐사했으며, 〈사람과 산>에 장기간 '산행기', '한국의 산성', '한국산서회 인문산행', '경기도의 산' 등을 연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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