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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면서 전 세계 석유 해상 물동량의 약 5분의 1이 막혔다. 사진은 호르무즈 해협 위치와 송유관 모형을 보여주는 일러스트레이션.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이번 중동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공급 충격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약 6배에 달하며 오는 6월부터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본격 폭등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석광훈 에너지전환포럼 전문위원은 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에너지전환포럼 주최로 열린 '중동발 에너지 위기 대응 긴급 토론회'에서 이같은 분석을 제시하 사이다쿨바다이야기게임 며 정부의 추경 유류보조금에 대해서도 "불 난 집에 기름을 붓는 조치"라는 강도높은 비판 의견을 내놨다.
중동 전쟁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이어졌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석유 수송량의 약 5분의 1, 전 세계 LNG 교역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수송로다. 지난달 4일부터 이란이 사실상 해협을 봉쇄하면서 유조선 통 골드몽릴게임 행이 거의 중단됐고 국제유가는 3월 한 달간 60% 이상 급등했다.
한국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나라로 원유의 약 70%를 중동에서 들여오고 LNG 역시 카타르 등 호르무즈 해협을 거치는 물량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어 직접적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정부는 지난달 13일부터 휘발유·경유 등의 공급가에 상한선을 릴게임몰 두는 석유 최고가격제를 시행 중이다. 지난달 31일에는 최고가격제의 정유사 손실 보전(5조 원)과 소득 하위 70% 국민 대상 고유가 피해지원금(4조8000억 원) 등을 포함한 26조2000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해 국회에 제출했다.
석광훈 에너지전환포럼 전문위원 릴게임온라인 이 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중동발 에너지 위기 대응 긴급 토론회'에서 발제하고 있다. 임정우 기자, jjwl@donga.com
석광훈 전문위원은 파티흐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의 발언을 인용해 위기의 규모를 수치로 제시했다. 비롤 사무총장은 지난달 "이번 석유 공급 차 황금성릴게임사이트 질은 하루 1200만 배럴로 1970년대 두 차례 오일쇼크(1차 욤키푸르 전쟁, 2차 이란 혁명 당시 각 약 500만 배럴)를 합친 것보다 크다"고 밝힌 바 있다.
석광훈 전문위원은 이번 전쟁으로 인한 석유·LNG 공급 충격을 같은 에너지 단위로 환산해 합산하면 약 80.8페타줄(PJ, 에너지 총량을 비교하기 위한 국제 표준 단위)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LNG 충격(약 13.3PJ)의 약 6배에 달한다고 자체 분석한 결과를 제시했다.
문제는 아직 LNG 충격이 본격화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발표에 따르면 유럽은 매년 6~7월 겨울철 난방에 대비해 가스 저장고를 집중적으로 채운다. 유럽이 대량으로 LNG를 사들이면 아시아 시장에서도 물량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격이 동반 상승한다.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한창일 때도 이 패턴이 나타났다. 한국의 LNG 도입량은 약 4600만 톤으로 전년과 같았지만 수입액은 2배인 500억 달러(약 70조 원)로 뛰었다. 이번 중동 전쟁으로 인한 LNG 가격 폭등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충격보다 클 것이라는 게 석 전문위원의 분석이다.
정부의 위기 대응에 대해서는 정면 비판이 나왔다. 석광훈 전문위원은 석유류 최고가격제 등 5조 원 규모 추경안에 대해 "에너지 위기 상황에서는 가격 신호를 통해 소비를 줄여야 한다. 지금 정부가 하는 것은 오히려 석유를 더 쓰라고 보조해주는 것"이라며 "불 난 집에 기름을 붓는 조치"라고 했다.
화물차 유가보조금(2024년 기준 8900억 원)도 같은 맥락에서 석유 소비를 부추긴다고 지적했다. 보조금을 연료 가격 인하가 아닌 중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에 직접 지급하는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제안했다.
전력 부문에서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기간 내내 단 한 번의 절전 캠페인도 없었다"며 요금 통제로 수요관리에 실패한 결과 한전 부채 200조 원대가 그대로 남은 상태에서 이번 사태를 맞았다고 했다. 유럽은 같은 기간 태양광·풍력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려 전기요금 8% 인하 효과를 거뒀지만 한국은 가스 발전 비중이 27%대로 거의 변화가 없다고 비교했다.
석 전문위원은 "장기적으로는 전력·가스·철도 등 네트워크 인프라의 서비스 영역에 경쟁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정우 기자 jjwl@donga.com]
이번 중동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공급 충격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약 6배에 달하며 오는 6월부터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본격 폭등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석광훈 에너지전환포럼 전문위원은 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에너지전환포럼 주최로 열린 '중동발 에너지 위기 대응 긴급 토론회'에서 이같은 분석을 제시하 사이다쿨바다이야기게임 며 정부의 추경 유류보조금에 대해서도 "불 난 집에 기름을 붓는 조치"라는 강도높은 비판 의견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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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지난달 13일부터 휘발유·경유 등의 공급가에 상한선을 릴게임몰 두는 석유 최고가격제를 시행 중이다. 지난달 31일에는 최고가격제의 정유사 손실 보전(5조 원)과 소득 하위 70% 국민 대상 고유가 피해지원금(4조8000억 원) 등을 포함한 26조2000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해 국회에 제출했다.
석광훈 에너지전환포럼 전문위원 릴게임온라인 이 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중동발 에너지 위기 대응 긴급 토론회'에서 발제하고 있다. 임정우 기자, jjwl@donga.com
석광훈 전문위원은 파티흐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의 발언을 인용해 위기의 규모를 수치로 제시했다. 비롤 사무총장은 지난달 "이번 석유 공급 차 황금성릴게임사이트 질은 하루 1200만 배럴로 1970년대 두 차례 오일쇼크(1차 욤키푸르 전쟁, 2차 이란 혁명 당시 각 약 500만 배럴)를 합친 것보다 크다"고 밝힌 바 있다.
석광훈 전문위원은 이번 전쟁으로 인한 석유·LNG 공급 충격을 같은 에너지 단위로 환산해 합산하면 약 80.8페타줄(PJ, 에너지 총량을 비교하기 위한 국제 표준 단위)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LNG 충격(약 13.3PJ)의 약 6배에 달한다고 자체 분석한 결과를 제시했다.
문제는 아직 LNG 충격이 본격화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발표에 따르면 유럽은 매년 6~7월 겨울철 난방에 대비해 가스 저장고를 집중적으로 채운다. 유럽이 대량으로 LNG를 사들이면 아시아 시장에서도 물량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격이 동반 상승한다.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한창일 때도 이 패턴이 나타났다. 한국의 LNG 도입량은 약 4600만 톤으로 전년과 같았지만 수입액은 2배인 500억 달러(약 70조 원)로 뛰었다. 이번 중동 전쟁으로 인한 LNG 가격 폭등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충격보다 클 것이라는 게 석 전문위원의 분석이다.
정부의 위기 대응에 대해서는 정면 비판이 나왔다. 석광훈 전문위원은 석유류 최고가격제 등 5조 원 규모 추경안에 대해 "에너지 위기 상황에서는 가격 신호를 통해 소비를 줄여야 한다. 지금 정부가 하는 것은 오히려 석유를 더 쓰라고 보조해주는 것"이라며 "불 난 집에 기름을 붓는 조치"라고 했다.
화물차 유가보조금(2024년 기준 8900억 원)도 같은 맥락에서 석유 소비를 부추긴다고 지적했다. 보조금을 연료 가격 인하가 아닌 중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에 직접 지급하는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제안했다.
전력 부문에서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기간 내내 단 한 번의 절전 캠페인도 없었다"며 요금 통제로 수요관리에 실패한 결과 한전 부채 200조 원대가 그대로 남은 상태에서 이번 사태를 맞았다고 했다. 유럽은 같은 기간 태양광·풍력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려 전기요금 8% 인하 효과를 거뒀지만 한국은 가스 발전 비중이 27%대로 거의 변화가 없다고 비교했다.
석 전문위원은 "장기적으로는 전력·가스·철도 등 네트워크 인프라의 서비스 영역에 경쟁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정우 기자 jjwl@donga.com]

